'오징어게임·우영우' 인기에…K콘텐츠, '밉컴'서 220억원 수출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전년 대비 2배↑
''복면가왕'' ''재벌집 막내아들'' 등 해외 수출 계약
23~24일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 2022 참여
  • 등록 2022-11-21 오전 9:53:18

    수정 2022-11-21 오전 9:53:1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17일부터 20일(목)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밉컴(MIPCOM) 2022’에서 한국 참가 기업들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1664만 달러(한화 약 220억 5천만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20일(목)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밉컴(MIPCOM) 2022’의 한국 공동관. (사진=문체부)
‘밉컴’(MIPCOM, Marche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Communication)은 매년 1만 명 이상의 방송영상콘텐츠 관계자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시장이다. 38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08개국 321개 방송영상콘텐츠 기업과 관계자 1만 896명, 구매자 3100명이 참가해 수출 계약과 리메이크 제작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방송사와 제작·배급사 등 17개 기업이 63개 콘텐츠로 1664만 1800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대비 105.9% 증가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낸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89만 3543달러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성장한 한류 콘텐츠(K콘텐츠)의 브랜드 경쟁력이 수출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예능 포맷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북미·유럽 시장(이탈리아·튀르키예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복면가왕’(MBC)은 남아공 등에 추가 판매돼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MBN에서 방송한 예능 포맷 ‘배틀 인 더 박스’(썸씽스페셜)는 독일 트레저 TV(Tresor TV)와 옵션 계약(방송사 등에 포맷 프로그램을 제작 납품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체결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SLL)은 글로벌 OTT, 드라마 ‘트레인’ ‘괴이’(이상 CJ E&M)는 영국, 다큐멘터리 ‘빛을 삼킨 뱀’(EBS)은 미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0일(목)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밉컴(MIPCOM) 2022’에서 선보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특별 시사회. (사진=문체부)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특별 시사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사회 연사로 참여한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는 “(밉컴 참여로)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앞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23일과 24일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참가해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한류 콘텐츠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번 참가는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아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했다. 두바이 첫 한국 공동관에서는 방송콘텐츠 5개사가 ‘월수금화목토’(CJ E&M), ‘그린마더스클럽’(SLL), ‘두뇌공조’(KBS미디어), ‘짠내아이돌’(PH E&M) 등 12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박용철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류 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와 수출 성과를 통해 우리는 ‘콘텐츠가 승부처’임을 목격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내년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안을 1228억 원 규모로 올해 대비 2.5배 확대하고 우리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지속 견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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