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잡스 없는 아이폰..영향력 약화될까?

  • 등록 2011-10-06 오후 2:04:39

    수정 2011-10-06 오후 2:08: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연 `아이폰`의 주역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아이폰의 영향력이 약해질지가 관심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은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4S`를 선보인 다음 날이다.

관련업계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한동안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잡스는 그동안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 IT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제품 개발을 주도해왔다. 아이디어 대부분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 지난 4일 애플이 아이폰4S를 선보인 직후에는 잡스의 부재 때문에 `아이폰5`가 나오지 못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만약 잡스의 부재가 차세대 아이폰의 등장이 늦어진다면, 국내 통신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수치상으로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310만명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19.9%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확대를 주도했으며, 무선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에 기여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1일 평균 85MB로, 세계 평균보다 세배가 많다.

특히 아이폰은 국내에서 성공한 유일한 외산 스마트폰으로도 손꼽힌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과 경쟁을 버텨내며 산 제품임에도 독자적으로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그 증거다.

잡스의 부재로 5 등 애플의 포트폴리오의 균열이 간다면 국내 통신업계이 국산폰 의존도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통신업체들은 아이폰을 내세워 삼성전자 등 국산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상력을 키운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국내 통신시장은 휴대폰 교체 주기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아이폰의 성장이 주춤하면 영향력이 순식간에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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