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건물을 보유한 경제4단체는?

전경련, 새회관 준공으로 최대규모 건물 보유
층수로는 무역협회 건물(54층)이 최고
  • 등록 2013-12-16 오후 2:15:45

    수정 2013-12-16 오후 4:27:32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국내 대표적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침내 서울 여의도 신축회관으로 입주한다.

전경련은 17일 여의도 신축회관에서 준공식을 갖고 오는 1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현재 세들어 사는 서울 KT여의도 사옥에서 새 건물로 이사갈 예정이다. 새로 준공된 전경련 회관은 지하 6층에 지상 50층, 연면적 16만 8681㎡ 규모로 여의도에 위치한 주변의 63빌딩,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등과 비슷한 건물 위용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축회관은 빌딩 옥상과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어 친환경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새 건물의 하루 태양광 발전량은 2552KWH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체 건물에서 소요되는 전기 사용량의 4∼7%를 자체 태양광 발전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의 새 회관이 완공되자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다른 주요 경제단체들은 새 건물 입주를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소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의 새 건물에 높은 임대료를 내고 입주를 할 만한 기업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노파심에서다. 전경련은 바로 옆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보다는 임대료를 결코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새 건물에 얼마나 많은 기업, 단체들이 들어올 지는 미지수다. 현재 LG CNS가 신축회관 14개층을 임주완료했으며 전경련과 유관기관은 4개 층을 쓸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번에 신축회관을 준공하면서 경제 4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회관을 보유한 경제단체로 발돋움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전경련 내부에서는 “국내 경제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회관을 보유하게 된 만큼 이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도록 심기일전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경련 신축회관 건물은 연면적 16만 8681㎡ 규모로 지금까지 경제단체 가운데 가장 큰 회관을 보유하고 있던 대한상의 회관(11만2396㎡)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무역협회의 회관 건물(연면적 10만7850㎡)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 회관(5만2557㎡) 등도 전경련 신축회관에 비하면 초라한 규모다. 다만 전경련 신축회관의 건물 높이는 지상 50층으로 무역협회(54층)보다는 층수가 다소 낮다. 하지만 대한상의 회관(20층)과 중기중앙회(10층) 보다는 5배에서 2.5배 높은 층수다.

전경련은 신축회관의 건물 면적은 가장 넓지만 직원 수는 4대 경제 단체 가운데 가장 작은 점도 눈길을 끈다. 전경련 직원 수는 130명 수준이다. 이에 비해 자체 회관 건물면적이 가장 작은 중기중앙회는 직원 수는 가장 많은 340명을 두고 있다. 이밖에 무역협회는 280명, 대한상의는 270명 수준으로 두 단체가 엇비슷하다.

이번에 전경련의 신축회관이 준공되면서 명실상부한 경제단체의 여의도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의도에는 전경련외에 중기중앙회가 자리잡고 있다.

대한상의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최고의 사무실 입지조건을 갖춘 남대문에 위치해 있다. 요즘같은 경기불황에도 건물 공실률이 불과 11%에 불과할 정도로 기업들에게 인기다. 이밖에 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강점을 살려 강남지역에서는 각종 컨벤션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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