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분양시장..대출 규제에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서울·수도권·지방 가릴 것 없이 수십대 일 기록
‘신촌숲 아이파크’ 올 서울 강북권 최고경쟁률 경신
  • 등록 2016-10-20 오전 10:43:54

    수정 2016-10-20 오전 10:43:54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해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촌숲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서 특별공급 청약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부동산 규제 논란도 한껏 달아오른 아파트 청약 열기를 꺾진 못했다.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청약을 받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주요 분양 아파트 단지들이 두자리 수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가 지난 19일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최고 198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9545명이 몰리며 평균 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강북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MDM)이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서 분양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6대 1, 최고 1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총 11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 2208명이 접수했고,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에서 나왔다.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역시 지난 1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특히 최근 5년 동안(2011년~2016년 10월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1순위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9236명)가 몰렸다. 7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236명이 몰리면서 평균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주택형 모두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이같은 청약 열기는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호반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방동 89번지 일원에 공급한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8.9대 1, 최고 62.8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4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3637명이 접수해 평균 5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84㎡A형에서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이후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게다가 이번에 강남 재건축 규제 논란으로 서울 강북과 수도권 등이 반사이익을 보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관련 지역 분양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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