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지난달 4억 밑돌아…"9.13 대책발 불안요인 미미"

직방, 전세가격 실거래 데이터 분석한 결과 안정세
대책 따른 세부담·대출제한 전세에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
  • 등록 2018-09-17 오전 9:37:56

    수정 2018-09-17 오후 4:50:2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9.13 대책으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전세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전세 평균가격이 지난달 4억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세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수급상 전세가를 올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7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인 직방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와 공급물량을 분석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지난 9.13 대책에서 정부가 세금부담을 높이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기존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인위적으로 높여 세금 전가와 대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직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호당 평균 4억1970만원이며 중간가격은 3억8000만원이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전세거래가격은 전년대비 평균가격은 1231만원, 중간가격은 1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과거 연간 3000만~4000만원 오른 것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월간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 12월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호당 평균 4억5516만원, 중간가격 4억원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4억원 이하에서 중간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8월의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3억8808만원으로 4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실제 거래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불안요인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대체 주거지의 공급 증가와 기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세입자들의 지불능력의 한계 등으로 전세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향후 추가적으로 공급대책을 내놓으면서 도심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올리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함 랩장은 “9.13 대책의 부작용으로 단기 전세가격 급등이 나타날 불안요인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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