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백지 검토' 귀엽게 봐주면 될듯, 연출 그럴듯하게 해야되는데"

"TV 못봐서 모른다", '해프닝' 강조
"참모들은 좀 문제가 많다"
  • 등록 2022-07-05 오전 10:27:07

    수정 2022-07-05 오전 10:27:0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백지 검토 사진 해프닝에 “귀엽게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 말미 백지 검토 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권 원내대표는 웃으며 “TV를 못 봐서 무슨 화면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뉴스를 볼 시간이 거의 없다. 제가 TV 뉴스를 볼 시간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사람 만나고 자료 검토하고 이러다 보니까 제 얼굴이 나오는 TV 뉴스도 거의 못 본다”며 “카메라맨들이 연출하라니까 연출하다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웃어 넘길만한 일화 아니겠느냐는 뉘앙스의 답변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보통 보면 기자들이 연출하는 거 있지 않나? 우리도 보면 들어올 때 다시 들어오라고 하고 악수하는 장면 연출하고 그러니까 그렇게 귀엽게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대통령실에서 챙겼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권 원내대표는 “하여튼 간 참모들은 좀 문제가 많다. 아무리 그래도 그럴 듯하게 연출을 해야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주말 사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중 현지 숙소에서 업무를 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하필 윤 대통령이 빈 모니터 화면과 백지로 보이는 A4 용지를 든 채 사진을 찍어 외부 공개를 위한 연출용 사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까닭이다. 대통령실은 “보안 차원에서 그렇게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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