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헤지펀드, 숏청산… 미 10년물, 4.3%까지 하락 가능성”

“헤지펀드에 좌우되는 금리 고변동성은 위험요소"
“미국 고용 흐름, 과거 금리인하 직전 패턴”
  • 등록 2023-11-06 오전 10:11:45

    수정 2023-11-06 오전 10:59:5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DB금융투자는 6일 헤지펀드 숏베팅 청산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채 수요 공백기에 헤지펀드에 좌우되는 금리 고변동성은 위험요소인 만큼 관망세 또는 헤지펀드 흐름에 편승한 단기매매로 대응하되, 지속적인 하향 압력과 재료가 가해질 경우 추격매수를 권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채 약세장이 끝났는지는 알기 어려우나 미국채 10년 5%에서 시작된 헤지펀드 숏청산이 금리 하락 변동성 증가의 주원인”이라면서 “헤지펀드 숏베팅이 개시됐던 4.3% 부근까지는 금리가 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펀더멘털 패턴 확률에 근거할 때 타자산 대비 상대 가치 면에서 채권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고도 봤다. 그는 “다만 미국채 수요 공백기에 헤지펀드 매매에 좌우되는 금리 고변동성은 위험요소”라며 “관망세를 보이거나 헤지펀드 흐름에 편승한 단기매매로 대응하다 4% 초반서 지속적 하향 압력과 재료가 가해질 경우 추격매수”라고 조언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도 주목했다. 고용은 후행지표이지만 실업률이 저점에서 소폭 반등할 경우 금리 인하와 침체가 찾아오는 패턴인 ‘Sahm의 법칙’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법칙에 따르면 향후 실업률이 소폭 오르기만 해도 역사적 침체 확률은 100%”라며 “실업률이 가계조사로 산출된 점을 고려하면 가계조사가 과거 경기 위험 상태를 더 잘 예측해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잠재성장률 관련 언급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2% 성장을 해도 여전히 잠재성장률보다 아래라고 발언했다. 문 연구원은 “이는 지난 2018년 10월3일의 ‘중립금리까지 한참 남았다’는 발언의 기시감이 들었다”면서 “그가 잠재성장률 상향 근거로 언급한 이민과 노동참여율은 코로나 이전 국내총생산의 추세적 수준 회복과는 관련 있을지언정 기울기의 구조적 상향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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