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2768건을 나타냈다. 이는 전체 거래 건수(1만2277건) 중 22.5%에 달한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높다.
지난 7월 3362건에 비해 증여 건수는 줄었지만 비중은 8.6%포인트나 증가했다.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어든데 반해 증여 건수는 늘어난 셈이다.
반면 법인의 아파트 매수세는 급감하고 매도 비율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법인이 개인으로부터 아파트를 매수한 경우는 전국 578건에 불과했다. 전체 거래의 0.9% 수준이며, 7월 거래량 2718건 대비 78.7% 줄어들었다. 이어 지난달 법인이 아파트를 매도한 비율은 8.4%(4987건)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