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버디' 기부금 5840만원 역대 최다.."문화 나눔도 소외계층에겐 큰 힘"

  • 등록 2016-05-01 오후 5:58:41

    수정 2016-05-01 오후 6:41:32

[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오른쪽)가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이권 문화나눔협회 상임이사에게 ‘사랑의 버디’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소외계층에게 문화를 나눠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이권 문화나눔협회 상임이사는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한참 지켜봤다. 버디가 나올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며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스포츠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희망의 스윙, 나눔이 그린’ 슬로건을 내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대회로 명성이 높은 대회다.

기부금은 선수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한 모금 이벤트인 ‘사랑의 버디’다. 매 라운드 버디가 나올 때만다 개당 5만원이 적립된다. 한계를 정해놓지도 않았다. 선수들의 ‘굿샷’이 많을 수록 사랑의 손길은 더 커진다. 주최측은 더 많은 기금을 모으기 위해 올해 출전 인원을 지난해 132명에서 144명으로 늘렸다. 올해는 유진투자증권이 ‘사랑의 버디’ 기부금을 후원했다.

역대 최다 자선 기금이 쌓였다. 대회 첫날인 1라운드에 버디 502개, 이글 19개(홀인원 1개 포함)가 쏟아졌다. 둘째날에는 버디 384개, 이글도 8개나 추가됐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본선 진출자 74명의 손에서 버디 218개와 이글 5개가 만들어졌다.

대회 사흘동안 모인 ‘사랑의 버디’ 기부금은 5840만원. 지난해 5115만원보다 725만원이 더 모였다. 조성된 기부금은 27일 애장품 경매 기금 570만원과 더해져 문화나눔협회에 전달돼 어려운 가정을 돕는데 사용된다.

기부금은 문화나눔협회에 전해져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최 이사는 “지난해 11월 문화나눔협회가 설립된 이래 가장 뜻깊은 순간이다. TV를 통해 가슴 졸이며 버디를 기다리다 이렇게 현장에 나와보니 감동이 더 크게 전해진다. 선수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귀한 선물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아낌없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나눔협회는 산업·문화계 인사와 재능 기부에 동참한 대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차상위계층에게 공연 관람, 문화 체험 등의 기회를 주는 게 협회의 모토다. 5월 중 사단법인 승인을 앞두고 있다.

최 이사는 “가장 큰 목적은 ‘문화 민주화’다. 문화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생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주셨다”며 “디제잉, 드론 교육, 뮤지컬 제작 등 올해 가장 목표는 문화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이다. ‘사랑의 버디’ 후원금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곽재선 KG그룹·이데일리 회장은 “나눔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대회로 만들자는 취지에 걸맞게 많은 수의 버디가 나와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을 위한 자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