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국 딸 논문 검증` 연구윤리委 개최…11월쯤 결과 나올 듯

22일 오전 논문 검증 위한 연구윤리위원회 개최
`조국 딸 논문 검증` 정식안건 결정여부 상의
본조사 실시할 경우 빨라도 11월쯤 결과 나올 듯
  • 등록 2019-08-22 오전 10:20:33

    수정 2019-08-22 오전 10:24:55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단국대가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연다. 위원회 조사가 실시될 경우 결과는 오는 11월 중순쯤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단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시 죽전캠퍼스 대학원동에서 비공개로 연구윤리위원회가 진행된다. 연구윤리위원회는 부적절한 논문 저자 자격 부여 등 연구윤리 문제를 조사하는 교내 위원회로 단국대 교수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은 위원회가 처음 열리는 만큼 이번 사안을 정식 안건으로 결정할지, 조사는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해 상의하게 된다. 정식 안건으로 결정되면 위원회 조사가 진행된다. 빠르면 이날 조사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조사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로 나뉜다. 예비조사는 본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며 사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본조사를 통해 진행된다.

규정에 따르면 예비조사는 신고접수 이후 15일 이내에 착수하며 조사 시작 30일 내에 본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내에 착수해야 하고 판정은 본조사 착수 후 9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조사가 길어질 경우 5개월 이상 뒤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최대한 빨리 본조사를 실시하더라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이미 끝난 11월 중순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 관계자는 “과거 위원회 조사를 볼 때 본조사 시작 90일 이내에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조사를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당시 단국대 의대의 한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연구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단국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조 후보자 딸의 연구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한다”며 “이번 주 내로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안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21일 열린 고교학점제 브리핑에서 조씨의 논문 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해 “지금 이야기 드릴 것은 없다”며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결과를 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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