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역대 최대 3600명 참가…시민축제 된 그린리본

연인·친구·가족·동호회 단위로 대회 참여
  • 등록 2016-09-24 오후 6:40:51

    수정 2016-09-24 오후 6:40:51

[이데일리 유태환 유현욱 기자] 이데일리와 초록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한 ‘2016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600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이후 진행된 콘서트 행사까지 포함하면 총 4000명이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공원에서 개최된 이날 대회는 오후 2시 30분 5인조 여성 댄스팀 스윗걸의 공연과 함께 시작했다. 이어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의 개회사,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환영사, 이규성 어린이재단 부회장의 축사, 홍보대사인 연예인들의 무대 인사 등이 이어졌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공원에서 열린 ‘2016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공원 호수에 발을 담그는 등 저마다의 모습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
화창한 가을의 주말에 열린 이날 대회에선 연인과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 참석자들이 행사를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여의도이벤트광장 분수대와 수로에 발을 담그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의 모습으로 행사를 만끽했다.

직장 동료와 10km 코스에 참가한 장정인(25·여)씨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려고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행사에 오게 됐다”면서 “달리기를 좋아하는 여자 사원 3명이 같이 왔는데 완주 후에 즐겁게 뒤풀이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는 김미진(29·여)씨는 “(마라톤) 목표시간대 같은 것은 없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주 모여서 달리기를 하는 마라톤 동호회 참석자도 있었다. 서울 양천구 대한교회 마라톤 동호회 회원인 이선행(41)씨는 이날 동료 회원과 가족 등 10여명이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이씨는 “교인들과 토요일 새벽마다 마라톤 연습을 해왔다”면서 “오늘은 가족들도 함께 온 만큼 무리하지 않고 행사를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쯤 하프코스(20㎞)를 시작으로 10km와 5km 코스의 출발이 연이어 이어졌다. 20㎞와 10㎞ 코스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5㎞ 코스에선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연인과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가는 부모, 장난을 치면서 즐겁게 걷는 친구 등 초가을 한강변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5km 코스에 참가한 진희선(38·여)씨는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빨리 뛰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대회를 즐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5km 코스에선 반환점을 돌자 칭얼거리는 아이들 때문에 진땀을 빼는 부모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유모차나 부모 손에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5㎞를 걸어서 완주한 어린이들도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4세 여동생과 5km 코스를 완주한 모주완(7)군은 “계속해서 걷고 뛰니까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다 끝나니까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함평수(38)씨와 류승화(38·여)씨가 각각 1시간 16분과 1시간 24분의 기록으로 남자 하프코스와 여자하프코스에서 우승했다.

24일 서울 여등포구 여의도이벤트공원에서 열린 ‘제10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5km 코스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