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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많이 전환해 왔고, 임금 등 처우도 상당히 개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공동파업으로 1만438개 학교 중에서 26.8%인 2802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거나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방과 후 돌봄서비스는 5921개 학교 중 2.3%인 139개 학교에서 차질을 빚었다. 파업은 5일까지 예정돼 국민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9일에는 우정노조 파업도 예고돼 있다.
이 총리는 “노조는 주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데 예산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를 믿고 노사가 대화로 접점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앞으로 정부는 집배원들이 더 이상 과로로 쓰러지지 않으시도록 근무여건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제까지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으신 우정노조의 충정을 잘 알고, 그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이번에도 노사 양측이 선의로 조정에 임해 파업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전기를 많이 쓰는 편”이라며 지적하면서 “기업과 국민들께서 전기절약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전기절약에는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공공기관은 실내온도를 조절하시고, 사무실, 복도, 화장실 등에서 전기가 전혀 낭비되지 않도록 챙겨주시기 바란다. 그 매뉴얼을 행정안전부가 각 부처와 기관들에 다시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과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5월부터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재 사망자를 올해 목표만큼 줄일 수 있을지는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하반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살은 줄어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과학적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