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운용, 블랙록 신재생에너지 재간접펀드 조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 5곳이 국내 최대 규모로 해외 신재생 에너지 재간접펀드에 투자에 나선다고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이 22일 밝혔다.

KOTAM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미화 1억8500만 달러(원화 약 2000억 원)을 투자받아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이 운용하는 48억 달러 규모의 펀드에 약정했다. 해당 펀드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운용하는 ‘GRP(Global Renewable Power) 3호 펀드’로 투자처가 추후에 정해지는 블라인드 펀드이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산에 투자할 예정으로, 해당 펀드는 UN 지속발전 목표를 바탕으로 한 국제 비영리협회인 럭스플래그(LuxFlag)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OTAM 측은 “이번 재간접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가 파리협정에 따른 신 기후체제가 시작되는 에너지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펀드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항공기 펀드를 주로 운용해 온 KOTAM 은 지난해 인프라투자팀을 신설해 미화 8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올초 미화 5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인수 금융을 조성하는 한편, 이번에는 신재생 에너지 재간접펀드를 조성하는 등 운용자산을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