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천지 신도에 특단 대책..종교 자유 제약 아니다”(상보)

정부서울청사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주재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 협조 당부한다”
“다수가 밀집한 행사 위험..자제해달라”
  • 등록 2020-02-23 오후 4:15:00

    수정 2020-02-23 오후 4:18:10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신천지 교도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고 관련,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주말 동안 기존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계획”이라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일 오전 현재 국내 확진자 556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465명이고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06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확진 환자들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조치는 감염 환자들을 신속하게 가려내어 치료하고,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고 보호함으로써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의 자제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사가 감염병의 확산에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타인에게, 그리고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스스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자발적으로 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종교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도 국민 안전과 국가안위 차원에서 지자체와 함께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고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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