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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주말 동안 기존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계획”이라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일 오전 현재 국내 확진자 556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465명이고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06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어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자발적으로 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종교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도 국민 안전과 국가안위 차원에서 지자체와 함께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고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