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기스 등 유명브랜드 기저귀 '가성비 꽝'

하기스 프리미어·마미포코 등 가격대비 성능 떨어져
전제품,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 확인결과 '기준 적합'
군· 메리즈 등 일본산 기저귀 방사능 시험결과 안전해
  • 등록 2013-05-22 오후 12:00:03

    수정 2013-05-22 오후 12:00:03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하기스 프리미어’와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마미포코’, ‘팸퍼스 크루저’ 등 일부 유명 브랜드의 기저귀 제품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간흡수율 등 기저귀의 핵심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일컫는, 이른바 ‘가성비’가 꽝이라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2개 기저귀 브랜드에서 매출량이 가장 많은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제품은 기저귀 1개당 가격이 282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흡수시간(30.9초), 순간흡수율(78%)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일본 제품인 ‘마미포코’도 역류량(1차: 0.1g, 2차:1.5g)은 양호했으나, 순간흡수율(78%), 흡수시간(26.8초) 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격 역시 282원으로 비쌌다.

낱개 가격 456원으로 가장 비싼 미국산 ‘팸퍼스 크루저’ 기저귀는 역류량(1차:0.1g, 2차: 0.1g), 흡수시간(18.8초) 등에서 우수했지만, 순간 흡수율이 38%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아기 피부에 직접 소변이 닿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낱개 가격 317원으로 세 번째로 비싼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프리미어’ 역시 역류량(1차:0.1g, 2차: 0.8g)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시간은 31.2초로 가장 길었다.

▲하기스 프리미어 제품
반면, ‘오보소 프리미엄’, ‘보솜이 천연코튼’, ‘메리즈’ 제품은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2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 흡수시간(23.8초) 등 흡수성능도 뛰어났다. 기저귀 1개 당 가격도 224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며, 이는 ‘오보소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하기스 프리미어’(317원/개) 제품 가격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천연코튼’ 제품은 2차 역류량이 0.3g으로 적었고, 순간흡수율(99%)과 흡수시간(22초) 측면에서 양호했으며 소비자 사용감 조사 결과, 촉감도 좋았다. 일본 ‘메리즈’ 제품은 역류량(1차:0.2g, 2차:0.1g), 순간흡수율(100%), 흡수시간(17.7초) 등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흡수성능이 뛰어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무겁고 두꺼웠으며, 낱개 가격은 331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2번째로 비쌌다.

이밖에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소프트’, LG생활건강(051900)의 ‘뉴마망’· ‘토디앙 녹차’ 제품 등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흡수시간이 길고 역류량이 많은 등 전반적인 흡수성능이 떨어졌다.

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17개 유아용 기저귀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가격과 흡수성능 등이 모두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저귀를 구매할 때에는 핵심성능인 흡수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원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pH, 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염소화페놀류, 아조염료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기저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메리즈’, ‘마미포코’,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등 일본 브랜드 3종에 대해 요오드·세슘 등 방사능 오염 물질 잔류여부를 시험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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