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열차서 알몸 음란행위 인증샷 男 "처벌해달라" 청원

  • 등록 2022-01-25 오전 11:04:01

    수정 2022-01-25 오후 1:36:1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눈길을 끈다.

사진=트위터
지난 1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행 기차 알몸남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신원 미상의 한 남자가 자기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린 걸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알몸사진을 게시한 날짜는 2022년 1월 14일 오후 3시 29분이며 게시글 내용에 의하면 촬영 날짜도 동일한 것 같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게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18년에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돼서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미약해 아직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여럿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저 알몸남한테 여자, 노인, 어린이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느니 검거 및 처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청원인이 공개한 한 해당 남성의 트위터 계정에는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그는 열차 내에서 찍은 알몸 사진을 올리고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지난번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사람이랑 이런 짓도 했었는데 오늘은 없는 것 같아서 (혼자) 얌전하게 가야지”라고 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25일 “열차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해당 일자에 운행된 부산행 열차 중, 주변 승객들의 민원이 들어와 제재가 가해진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뉴스1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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