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밥캣 인수금융 지연(상보)

협조융자 참여기관 자금조달 지연
인수대금 지급 다소 늦어질듯
  • 등록 2007-10-31 오후 3:23:43

    수정 2007-10-31 오후 4:53:25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Bobcat) 인수금융 일정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자금시장 위축으로 국내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인수금융 마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발송한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 제안서(I/M)에 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수출입은행 등 6곳이다.

현재 자금지원 규모를 확정한 곳은 수출입은행(7억달러) 기업은행(3억달러) 국민은행(1억달러) 외환은행(1억5000만달러) 하나은행(1억달러) 한국투자증권(1800억원) 등이다.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10억달러 대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의사를 밝힌 곳을 제외한 국내외 금융회사들은 아직까지 참여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채,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표 참고)

인수금융 주간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순께에는 협조융자 인수단이 확정돼 조인식을 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두산그룹측도 "여러 이유로 다소 지연이 되기는 했으나 인수단 구성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주단 모집 절차는 다음 달로 연기됐고, 차관계약 서명식을 거쳐 인수자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은 총 49억달러에 달하는 인수자금 중 10억달러는 그룹내 자체자금과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마련하고, 39억달러는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협조융자 형태로 조달한다.

협조융자 중 10억달러는 두산인프라코어(7억달러)와 두산엔진(3억달러)가 대주단에서 차입하는 형태이고, 29억달러는 밥캣 자산을 담보로 해외에 설립된 지주회사가 차입매수(LBO)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대출기간은 5~7년이며, 금리는 6개월 라이보금리에 160~305bp를 더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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