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지식산업센터 다시보자…식었던 인기 돌아오나

8월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74건
1월 최저점 이후 매월 최고치 경신하며 7개월 연속 증가
금천구 '아이티캐슬2차' 33억 5천만원 신고가 거래
  • 등록 2023-09-27 오전 10:38:51

    수정 2023-09-27 오전 10:38:51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지식산업센터가 7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띄며 최고 기록을 거듭 갱신하고 있다. 위축된 경기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가 급감해 올해 1월에는 역대 최저 거래량을 찍었던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7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8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3년 9월 12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8월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

8월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올해 최고치 찍어

2023년 8월 기준 서울시 지식산업센터는 총 368개로 이 중 53개동에서 74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1% 증가한 수치다.

비교적 미미한 상승으로도 볼 수 있지만,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량을 찍었던 금년 1월(24건)의 상황에 빗대어 보면 유의미한 기록이다. 특히, 2월(37건)부터 단 한 차례의 하락도 없이 매월 최고 거래 건수를 갱신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위축된 지식산업센터 시장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거래금액 또한 올해 최대 규모를 보이며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8월 지식산업센터 거래금액은 567억원으로 직전월 544억원 대비 4.2% 상승한 규모를 보였고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의 경우에는 올들어 증감 추이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8월은 직전월 대비 0.6% 상승한 2798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해 동월 가격인 3244만원에서 13.8% 감소한 금액이다.

거래량 1위 영등포구, 평당 가격 1위 성동구

서울시 내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전체 18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발생한 곳은 17건의 거래가 이뤄진 영등포구로 확인됐다. 해당 구는 동시에 130억원의 거래 규모를 띄며 거래금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금천구가 각각 16건의 거래와 103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이며 2위에 올랐고, 송파구(13건, 100억원), 구로구(11건, 100억원), 강서구(6건, 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에서는 성동구가 전월 대비 4.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606만원이라는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유일한 4천만원대를 기록했다. 뒤이어 송파구가 3781만원, 강서구 3246만원, 영등포구 2878만원, 도봉구가 2776만원의 평당 가격대를 보였다.

8월에 거래된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높은 매매거래가를 기록한 곳은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아이티캐슬 2차’(10층)로, 33억 5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어 구로구 구로동 소재의 ‘코오롱싸이언스밸리 2차’(4층)와 ‘한화비즈메트로 1차’(9층)가 각각 19억2510만원, 16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문정현대지식산업센터1-1’(12층)이 약 15억4267만원의 실거래가를 신고했고 같은 동 소재의 ‘가든파이브웍스’(4층)는 13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 올해 들어서는 7개월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면서도 “입지와 건축 연한 등에 따른 지역별 편차도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임대 수익에도 큰 영향을 받는 부동산인 만큼, 투자 시 보다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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