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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급술 ‘마오타이’ 전 회장, 200억 뇌물수수로 무기징역

마오타이 18년 이끈 위안런궈 회장 몰락
구이양시 인민법원, 1심 무기징역 선고
정치권력 종신 박탈 및 개인 재산 몰수
  • 등록 2021-09-24 오후 12:23:04

    수정 2021-09-24 오후 12:24:06

사진=중국중앙(CC)TV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대표 고급 바이주(白酒) 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를 18년 동안이나 이끈 위안런궈(袁仁國·65) 전 회장이 20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4일 중국 신문망 등에 따르면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 재판에서 위안 전 회장에게 뇌물죄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정치권력을 종신 박탈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전 재산을 몰수한다고 밝혔다. 관련법에 따라 위안 전 회장의 재산은 국고로 회수된다.

법원은 1심판결에서 위안 전 회장이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마오타이 판매권, 대리점 경영권 등에서 부패를 저질러 1억1290만위안(약 206억원)을 불법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기간 마오타이 공장장, 총경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법원은 위안 전 회장이 2050만위안의 뇌물 수수가 미수에 그친 점, 사건 이후 자백하고 죄를 뉘우친 점을 참고해 이번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 대표 고급 바이주인 마오타이(茅台)를 만드는 회사다. 위안 전 회장은 43년간 구이저우마오타이에서 일했으며 18년간 회장직을 맡았다.

위안 전 회장은 2017년 1월 구이저우(貴州)성 제12기 인민대표대회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 위원으로 임명됐고, 이듬해인 2018년 2월 구이저우성 정협경제위원회 부주임위원을 맡게됐다. 위안 전 회장은 같은해 5월 회사의 직책을 내려놓고 정치에 전념했지만 1년만인 2019년 5월 부패 비리 혐의로 돌연 낙마했다.

그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중국의 소비력이 급격하게 성작했고 마오타이의 가격은 18년 동안 10번이나 인상됐다. 공장 출고가는 185위안에서 969위안으로 4배 넘게 뛰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제품은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상품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마오타이의 가장 대표적인 53도의 500㎖ 페이톈(飛天) 마오타이 제품은 출고가격이 1499위안(약 25만원)이지만 시장에서는 두 배로 값을 더 줘도 구하기 어렵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는 지난해 50%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3540억달러(약 391조5000억원)를 돌파해, 코카콜라(231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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