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 부산 유치전 종료…오늘 프랑스서 182개국 투표로 결정

한덕수 총리·최태원 회장 등 대표단,
프랑스 파리서 전날 밤까지 유치활동
한국시간 29일 자정께 1차 투표 개시
사우디 우세 속 막판 대역전극 노려
  • 등록 2023-11-28 오전 10:36:23

    수정 2023-11-28 오전 10:39:1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광역시 유치를 위한 활동이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대표단의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일정을 끝으로 공식 종료됐다 이제 남은 건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의 3개 후보국의 짧은 마지막 프리젠테이션(PT)과 오후 4시(한국시간 자정)께 진행하는 182개 회원국의 투표다.

현재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개 도시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2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개최지가 확정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 도시가 없으면 1~2등이 다시 2차 투표를 진행해 개최지를 확정하게 된다.

이 투표가 한국시간으론 자정께 진행하는 만큼 국내에선 29일 새벽 12시 반 혹은 1시께 1차 투표의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차 투표를 하더라도 새벽 중 결과가 나온다.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173차 세계 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세느강변 유람선 선착장에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선 시민단체 회원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응원 문구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와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등 정부 대표단은 26일 출국 후 현지서 마지막까지 분초를 아끼며 마지막 유치활동을 펼쳤다. BIE 회원국 대표 접견과 BIE 회원국 대표 초청 오찬 세미나, 2027 베오그라드 인정박람회 개최 축하 리셉션에 차례로 참석해 기후변화와 기술·경제개발, 포용적 성장을 비롯한 인류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하며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기업 고위급 인사 역시 2030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한 우리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동참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도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현지 관광객 대상 한복체험 행사를 펼치고 센 강에 엑스포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막바지 홍보전을 펼쳤다. 정부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2019년 범정부 차원에서 유치전 준비에 착수했고, 새 정부가 출범한 올 7월 유치위 발족 이후 지구 495바퀴 거리를 돌며 182개 회원국에 지지를 당부해 왔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 레 물리노 팔레드 콩 그레에서 예행연습을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개최 성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의 이 같은 노력에도 사우디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다. 최대 40여 개국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의 지지 아래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의 환심을 사는 데 공들여 왔다. 유치전에 투입한 돈이 78억달러(약 10조원)를 웃돈다는 추정도 나온다. 사우디는 이미 3분의 2를 넘기는 기준인 122개국 이상의 지지로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부는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고, 우리가 2위를 해서 결선 투표로 간다면, 이탈리아로 갔던 유럽 등 서방국의 표가 한국에 쏠려 사우디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사우디는 122개국의 지지를 자신하고 있지만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이었다”며 “대표단 모두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뛴 만큼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