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스크 배포" 한다는 아베, 본인은 '부직포 마스크' 착용했다

  • 등록 2020-04-06 오전 10:05:54

    수정 2020-04-06 오전 10:05:5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 품귀 현상에 가구당 ‘천 마스크’를 2장을 나눠주겠다고 해 비난을 샀는데 정작 자신은 ‘부직포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 앞에 서 비판의 목소리를 받고 있다.

앞서 1일(이하 현지시간)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을 배포하겠다”고 발표해 민심을 들끓게 했다.

이에 인터넷 등에선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일각에서는 배송비를 들여가며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것보다 가까운 상점에서 누구나 비교적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베 총리(사진=AFPBNews)
이후 5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전날 아베 총리는 부직포 마스크를 착용한 채 총리 관저에 들어가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앞서 2일까지는 자신이 배포하겠다고 천 마스크를 사용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부직포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다.

부직포 마스크는 KF80이나 FK94~99, N95 등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방역 마스크는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3~4중 필터로 제작돼 호흡기 감염이나 비말 감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천 마스크보다는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SNS 상에서 ‘아베노믹스’를 빗대 ‘아베노마스쿠’(아베의 마스크)가 유행어가 된 상황에서 정작 자신은 부직포 마스크를 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또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5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감염자를 포함한 숫자로, 전날보다 362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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