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된 전기차”…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 속도 낸다

현대차·기아, 2·3일 연이어 CEO인베스터데이 개최
아이오닉5·EV6 전용 전기차 전 세계서 연이은 호평
'2025년 56만·2030년 88만대'…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 목표 재조정 주목
  • 등록 2022-03-01 오후 6:54:15

    수정 2022-03-01 오후 8:44:5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으로 전기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오닉5와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가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판매 목표 재조정 등을 통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왼쪽)와 기아 EV6(오른쪽). (사진=현대차그룹)
올해 전 세계 전기차시장 규모 682만대…전년比 46.5%↑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2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다. 기아는 다음 날인 3일 CEO인베스터테이를 연다. 양사 모두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베스터데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발표하는 행사다.

현대차는 2019년 CEO 인베스터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기아도 다음 해인 2020년부터 CEO인베스트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CEO인베스터데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양사의 전기차 판매 전략이다.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도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싱크탱크인 HMG경영연구원이 올해 초 공개한 ‘글로벌 자동차시장 2021년 결산 및 202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6만대에서 올해 682만대로 46.5%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시장 규모는 내년에 26.9% 증가해 865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HMG경영연구원이 지난해 초 예상한 지난해 235만대, 올해 322만대와 비교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2020년 12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2025년 연간 56만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상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지난해 출시된 뒤 전 세계 시장에서 6만7000여대(내수 2만3000대, 해외 4만4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차이퉁의 전기 SUV비교평가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올해의 영국차와 중형 업무용차, 프리미엄 전기차 세 부문의 상도 석권했다. 현대차는 이런 기세에 힘입어 올해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도 출시하고 내년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의 아이오닉 7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EV6, 韓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 등극

기아도 지난해 2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2030년 전기차 88만대 판매라는 목표를 좀 더 공격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아는 지난해 8월에 판매를 시작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지난 한 해 3만2000여대(내수 1만1000대, 수출 2만1000대) 판매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EV6는 우리나라 완성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유럽 2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인베스터데이를 나란히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최근 전세계에서 전기차가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얼마나 공격적인 전략과 목표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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