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의 고시공고문이나 공문서 등에 쓰이는 맹지(盲地), 볼라드 같은 한자어나 외래어 등이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용어 79개를 순화해 사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를들어 ‘맹지’는 길 없는 땅, ‘볼라드’는 길말뚝, ‘거버넌스’는 민관협력, ‘렌트푸어’는 세입빈곤층, ‘북카페’는 책찻집 등으로 바꿔 쓸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공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만전(萬全)을 기하다’는 ‘빈틈없이 하다‘로 고쳐 사용하는 등 관행적으로 쓰고 있는 한자어 투의 표현도 순화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서울시 공공언어 실태조사를 추진했다”며 시의 행정용어 순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9개의 순화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