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연구소 '우리나라 전통 무늬 7 궁능석조물' 발간

  • 등록 2015-02-02 오전 10:35:14

    수정 2015-02-02 오전 10:35:14

덕수궁 중화전 답도의 용 문양(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006년부터 진행한 우리나라 전통 문양 조사 사업의 일곱번째 보고서인 ‘우리나라 전통 무늬 7 궁능석조물’을 발간했다.

석조물 문양은 건축물의 일부분이지만 독립된 조형물로서 전통 문화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특히 궁궐과 왕릉에서는 그 권위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다양한 조형 방식으로 장식된 문양에는 왕실의 안녕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상징이 담겨 있다. 더구나 이들 문양은 원형이 잘 남아있고 제작과 관련된 문헌 기록도 전해지고 있어 전통 문양 연구에 매우 유용한 자료다.

이번 보고서는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조선 왕릉의 대표적인 석조물 문양 146건을 대상으로 그 상징적인 의미와 조형적인 특징을 함께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문양이 갖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설과 더불어 정교한 삽화(일러스트) 작업을 통해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현대적인 디자인 소재로까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이들 문양은 식물, 동물, 자연산수, 기물, 문자, 기하, 인물 등 7개의 주제로 분류했으며 같은 소재의 문양이라도 시기에 따른 변화 과정과 그 특징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발간된 7권(2006~2014년)의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연구 대상을 유라시아 등 국외로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우리 전통 문양의 기원과 전래 경로, 양식적 변화 등을 폭넓게 연구하고 주제별로 그 의미와 조형 방식 등을 종합·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판매용(정가 7만원|416쪽|그라픽네트 출판)으로 제작됐으며 궁능석조물 문양 삽화는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p.go.kr)을 통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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