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서울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 1만2183가구 중 8713가구(71.5%)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이다.
재정비 물량 비중이 70%를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년(2002~2011년)간 평균치인 41.5%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전까지는 지난 2008년(58.5%)이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10채 중 4채는 재정비 물량 지난 2002년 이후 10년간 서울지역에서 11만6283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4만8241가구(41.5%)가 분양됐다.
조사 첫해인 2002년 재개발·재건축 물량 비중은 26.1%에 불과했지만 2004년 57.7%로 절반을 웃돌았다. 당시 잠실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 영향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비구역 610곳의 사업시행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재정비사업은 지연될 것"이라며 "앞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