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美 주도 '다국적 연합 대잠수함 훈련' 참가

해군 해상초계기 P-3C 두 대 훈련 참여
가상 적잠수함 추적 탐색하는 '대잠전' 훈련
지난해에는 훈련 불참…올해 두 번째
  • 등록 2022-01-07 오후 1:46:32

    수정 2022-01-07 오후 1:56:07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우리 군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대잠수함 훈련인 ‘시 드래곤’(Sea Dragon)에 참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호주, 캐나다, 인도, 일본, 우리나라 해·공군과 괌 인근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시 드래곤 훈련에 돌입했다. 우리 군에서는 해군 해상초계기 ‘P-3C’ 두 대가 참여한다.

우리 해군 해상초계기 P-3C.
매년 1월 실시하는 시 드래곤 훈련은 미 인도태평양사의 지휘 통제를 받으며 참가국의 해상초계기들이 가상의 적잠수함(미 해군 잠수함)을 실기동으로 추적 탐색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잠작전을 치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지난 2019년까지 훈련 참관만 하다가 2020년 처음으로 참가했다. 당시에는 해군 해상초계기 1대가 참가해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해군과 다양한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했다.

다만 지난해 훈련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남북협력 구상 등을 의식해 불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나왔다.

시 드래곤 훈련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주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는 성격을 담고 있다는 게 전문가 관측이다. 이번 훈련 참가로 새해에는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카네기 국제안보 연구원 안킷 판다(Ankit Panda) 박사는 지난해 열린 시 드래곤 훈련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 파트너십 국가를 포함해 시 드래곤 훈련을 기존의 림팩(RIMPAC) 훈련과 차별화하면서,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는 메커니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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