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새’ 논란…박민수 차관 “실수 인정”

비하 의도 아닌 실수 유감
의협 공직 물러나라 비판도
  • 등록 2024-02-20 오전 11:19:33

    수정 2024-02-20 오전 11:56:3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으로 의료계가 집단행동 등으로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그것은 발언 실수”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전날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고 말했는데, ‘의사’가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인 ‘의새’로 들렸다는 것이다. 통상 특정 직업 뒤에 붙는 ‘-새’는 비하 표현으로 여겨진다.

박 차관은 “그 단어(의 의미)는 처음 알았다”며 “어제 과로가 돼서 그런지 실수를 좀 많이 했다. 그것 말고도 실수한 것들이 여러 군데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몇 주째 사실 주말에 쉬지를 못 했고 또 새벽까지 일을 하다 보니까 좀 체력이 그랬던 모양”이라며 “단순한 실수이고, 유감의 표명, 뜻을 표명했다. 그거는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관이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의사들을 비하하는 ‘의새’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믿고 싶다”며 “만약 그러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책임있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돼 있지 않은 것이므로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생명을 살리는 의사를 저열한 욕을 동원해 모욕한 복지부 차관 박민수를 서울경찰청에 모욕죄로 형사고소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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