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26일 KOSPI 선물시장이 연말 관망세 속에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2003년 거래일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아 관망세가 짙었다. 이를 반영하듯 현선물 시장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섣불리 방향성에 승부를 걸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조절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3월물 지수는 장초반 102선에 올랐다 후속 매기 부족으로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물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선물시장도 101선 근처로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한때 60일선(100.70p) 근처로 밀렸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이 저지됐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보다 0.20포인트, 0.20% 내린 101.30으로 끝났다. 전체 거래량은 14만2799계약으로 지난 수요일(20만8911계약) 보다 크게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8만9009계약으로 40계약이 감소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13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82계약, 97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34계약을 순매도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배당 투자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며 "투자심리 회복이 여의치 않아 보수적 관점을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