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맞는 증시..`산타의 선물` 받을려나?`

10개 증권사 평균지수 1725~1938
유럽위기 해결·美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내년 상반기 우려에 단기상승에 그칠 듯
  • 등록 2011-11-30 오후 1:58:01

    수정 2011-11-30 오후 1:58:0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2월 주식시장은 유럽 리스크 해결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쇼핑시즌 효과에 따른 경기 회복과 중국의 긴축완화 기대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유럽 악재들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될수록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내년 1분기에 유럽 채권만기가 집중돼 있고, 글로벌 공조를 통합 합의 마련과 시행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일 이데일리가 국내 10개 증권사의 다음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취합한 결과, 코스피 예상 지수대는 1725~1938선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증권사가 상단은 1900선 이상으로 잡았지만, 2000선을 넘을 것으로 보는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유럽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하단은 1700대 초반에서 결정됐다. 유럽리스크 해결 과정에서 어느 정도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람 점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로 1700대는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 유럽위기 해결+美소비 모멘텀+中긴축완화 기대감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독일이 `본드런(채권시장 탈출)`에 시달렸고, 포르투갈·헝가리 등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유럽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럽재정위기 상황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재정통합을 담보하기 위한 새로운 안정협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미국도 유로존 위기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탈리아가 확실한 재정개혁 의지를 표명하고, 독일의 `선제적 재정감독 강화` 요구에 대한 합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소비모멘텀과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완화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과 반등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우려될 수도..보수적 대응 필요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내년 1분기 유럽 채권만기가 집중된 만큼 상승 흐름이 단기적 흐름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소비시즌 미국 소비의 견조함이 눈에 띄지만 12월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보는 곳은 내년 상반기"라며 "내년 상반기 유로존 국채 만기 일정과 미국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을 볼 때 추세적으로 둔탁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공조를 통한 합의마련 및 시행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800선 이하에서는 비중을 확대하고, 1900선 이상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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