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김용민 공개토론하자" 수석대교 갈등에 하남시민 '들썩'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 미사지구 반발 극심
남양주권역 이용이 86, 하남권역은 14에 불과
미사시민단체들 남양주시장 등 상대 공개토론 제안
  • 등록 2023-07-11 오전 11:25:23

    수정 2023-07-11 오후 1:44:47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하남시 시민단체들이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병)을 상대로 수석대교 건설 타당성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11일 하남 미사강변총연합회와 미사강변시민연합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을 상대로 수석대교 타당성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다.(사진=하남 미사강변총연합회)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수석대교는 현재 하남시와 남양주시간 첨예한 갈등을 빚는 현안이다.

11일 하남 미사강변총연합회와 미사강변시민연합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진정한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며 주 시장과 김 의원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한강을 사이에 둔 남양주시 풍물마을부터 하남시 선동교차로를 잇는 1.2km의 수석대교는 지난 2020년 3기신도시 왕숙지구 지정 이후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석대교 건립계획 발표 이후 하남시는 미사지구 일대 교통량 증가를 우려하며 지역사회에서 극심한 반발이 일고 있다.

하남시측은 △수석대교 건립시 남양주권과 하남권 이용패턴이 86:14로 남양주권의 일반적 교량인 점 △왕숙지구와 7km 떨어져 있고 그 사이 신호교차로 20여 곳인 점 △수석대교가 왕숙지구 전체 외부교통량의 2.2%만 분담한다는 점 등을 들어 광역교통대책으로 기능이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사지구 주민들은 지난 2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와 단체 성명서를 전달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수석대교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하남 시민단체들은 “미사강변도시는 정부에서 9만2000명의 인구계획을 기준으로 조성됐지만 입주가 완료된 현재의 미사강변도시의 인구는 13만 명에 육박한다”며 “국토부 준공까지 끝났지만 지금까지도 LH공사에서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반시설이 아직까지 미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동IC는 지금 현재도 교통정체가 극심한데, 이런 상황에서 선동IC에 수석대교 이용자까지 더해진다면 교통 정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석대교 사업 때문에 하남시민이 남양주시의 정치인에게 지역 이기주의자들이라는 말을 듣고, 지속적으로 미래의 피해까지 떠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미사강변도시의 교통 상황이 최소한 현재보다 나빠지지 않기를, 시민들에게 진정한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남 시민단체들은 끝으로 “다시 한번 남양주시 김용민 국회의원님과 주광덕 시장님께 공개 토론을 정중히 제안한다”며 “남양주시에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 주시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국회나 남양주시, 어디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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