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비상`.."巨野 견제해야"

  • 등록 2004-04-07 오후 1:46:58

    수정 2004-04-07 오후 1:46:58

[오마이뉴스 제공] "거여(巨與)가 아니라 거야(巨野)를 견제해달라." "박근혜의 눈물"과 "정동영의 노풍(老風)"으로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의 판세가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전개되자 열린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선대위의 부산 이전설이 나도는 가운데 7일에는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한 것도 심상찮은 총선 기류 탓이다. 이날 오전 "총선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브리핑에 기자들이 "엄살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자 박영선 대변인은 정색하며 "엄살이 아니다, 진짜 심각하다"며 "역사의식을 갖고 기사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선대위 상임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온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은) 정책·비전·대의명분에 의해 얻은 지지가 아니라 눈물로 호소한 감성 정치, 가식 정치로 얻은 지지"라며 "게다가 지역정치가 가미된 이런 결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신 본부장은 "(선대위에서) 위기의식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지금 이 시기에 "거여"라는 것은 당치도 않다"면서 "(한나라당의) 감성·눈물 정치가 계속 된다면 우리당은 지역구에서 120석도 얻기 힘들며 제1당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의) "거대여당 견제론"이라는 허구에 맞서 우리는 "거대야당 부활론", "탄핵세력 육성론"을 주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본부장은 "지금 전국적으로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휘호 "근검절약 국론통일(勤儉節約 國論統一)"이라는 휘호가 복사돼 배포되고 있다"며 "지금은 2004년인데 과거 향수를 자극해 동정으로 표심을 모으겠다는 구시대 유물이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박정희 향수론"을 견제했다. 한명숙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17대 총선에서는 부패정치와 지역주의를 청산하자는 것이 국민적 열망"이라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거대여당 견제론을 제기하면서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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