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3일째 하락조정..마감직전 급락

  • 등록 2001-04-10 오후 4:38:09

    수정 2001-04-10 오후 4:38:09

[edaily] 10일 달러선물 4월물이 장 종료직전 나온 외환당국의 물량개입으로 급락, 전날보다 8.50원 하락한 133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618계약 감소한 1만2502계약, 거래량은 7220계약으로 미결제약정은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종가대비 60전 하락한 13432원으로 개장한 달러선물은 당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감이 장초반부터 시장을 지배하면서 꾸준히 하락했다. 미야자와 일본재무상의 구두개입으로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달러선물은 1340원대를 하향돌파했으나 1330원대 후반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338~1339원의 좁은 거래범위를 형성했다. 장중움직임이 극도로 위축돼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간 것. 오후들어 전 일본 대장성 국제담당차관 사카키바라의 "달러/엔 환율 130엔 상승가능" 발언과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일본 정부국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지며 달러엔은 124.90엔까지 반짝 상승했고 덩달아 달러선물도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엔의 금방 하락반전하면서 달러선물은 다시 낙폭을 넓혀 4시23분 1333원까지 밀렸다. 이후 1334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선물은 1334.10원으로 마감, 개장가 1342원이 이날의 고점이 되고 말았다. 한편 4월물 상장후 지속적으로 1~2원의 베이시스(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를 형성해왔던 달러선물은 이날 현물과 동일한 종가를 기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1360원까지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베이시스가 지나치게 벌어졌었다"며 "다음주 5월물이 상장예정이고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는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선물회사 한 딜러는 "정부가 3일연속 종가관리에 나서는 상황이므로 고점은 점점 낮아질 것"이라며 "132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라 말했다. 그는 "1300원에서 1360원까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장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시장이 좀더 안정적인 모습을 찾기 전까지 잠시 매매를 쉬는 것도 전략"이라 조언했다. 다른 딜러는 "한국은행이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시장포지션에 유동성을 부여했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도쪽으로 급선회한 것이 하락의 주요인" 이라고 분석하며 "1340원부근에서 고점매도 기회를 놓친 세력들이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많이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