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주식, 더블위칭 딛고 상승..채권도 강세

  • 등록 2001-06-13 오후 5:41:40

    수정 2001-06-13 오후 5:41:40

[edaily] 13일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더블위칭데이)을 하루 앞두고 "만기 충격에 대한 부담감"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전날 4500억원에 달했던 매수차익 잔고로부터 흘러나온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예상했던 것 보다 적은 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에 충격을 가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 하이닉스반도체의 DR 발행으로 매수세를 촉발시킨 은행 등 금융주가 지수 방어에 한 몫 거들었다. 그 결과 미국 기업의 잇따른 실적 악화 경고와 더블위칭데이 임박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거래소를 비롯해 코스닥, 코스피선물, 코스닥선물을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대로 라면 만기일 당일 충격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3월물의 경우 처럼 만기일 다음날 청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채권수익률은 예보채 3년물 입찰을 의식,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하락했다.(가격 상승) 반면 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엔화약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못한 채 연 사흘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2.90원 높은 129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 거래소시장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더블위칭데이를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매물 부담은 여전히 발목을 잡았지만 주말 구조조정 관련 주요 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5일선과 20일선을 동시에 회복하며 610대에 안착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늦추지 않았고 기관도 막판 매수를 늘려 상승을 주도했다.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가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결국 전날보다 6.90포인트 오른 614.05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은행주는 하이닉스반도체의 DR 발행을 재료로 5일째 상승했고 보험업종도 실적 개선과 일부 인수합병 재료로 4% 이상 급등해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또 증권과 종금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여신비율이 높은 외환과 조흥은행이 수혜주로 부각되며 시세를 주도했고 한미와 하나 신한 국민 주택은행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보험주의 경우 국제화재 쌍용화재 쌍용화재우와 2우B 등 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 대한 LG 동부화재 대한재보험 현대해상 등이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통신주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SK텔레콤이 NTT-도코모와의 계약 체결 임박설로 전날보다 3.63% 상승하며 주가 21만원선을 회복했다. 또 한통과 데이콤도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정리계획안 통과와 감자비율 확정 등에 힙입어 대한통운이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쌍용양회 넥센타이어 모토조이 쌍용 동일패브릭 남양 일신석재 STX 등도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DR과의 차익매물을 염두에 둔 외국인 매도로 6.18%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과 은행 통신 전기전자 의약 건설 전기가스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승 종목수도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500종목으로 하락 종목수인 286종목(하한가 2종목)을 크게 앞질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도 동반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만 홀로 매수 우위로 맞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90억원 어치 주식을 더 팔아 치웠고 개인은 63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1024억원, 매수는 194억원으로 총 830억원 어치 순매도였다. 한편 이날 거래는 비교적 활기를 띄며 전날에 비해 거래지표도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3억8912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86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이틀 연속 반등하며 81선을 돌파했다. 전날 16일만에 순매수(19억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8일 이후 최대인 163억원 어치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막판 낙폭 만회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고 특히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은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등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더욱 넓히며 전일보다 1.56(1.95%) 상승한 81.68로 마감했다. 또 20일선과 5일선은 거래일 기준 각각 8일과 9일만에 변곡점을 마련하며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이 163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나머지 투자주체들은 순매도했다.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97억원과 5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며 전날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도 하룻만에 11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금융업종이 급등했다. 금융업종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국민카드의 상한가 덕택에 7.66%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50지수는 2.86% 올랐다. 거래는 전날보다 다소 부진했다. 이날 4억684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조8005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85만주와 1조9683억원. 국민카드가 5개월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옥션이 전일보다 9.35% 상승했고 기업은행도 오랜만에 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통프리텔은 2.3% 올랐다. SBS, 휴맥스, LG홈쇼핑도 2% 넘는 상승세를 탔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압도했다. 이날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356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194종목에 달했다. 하한가는 가희 단 한 종목이었다. 염기서열 관련 매출이 임박했다고 알려진 마크로젠이 상한가를 치면서 바이오 관련주를 함께 끌어올렸다. 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좋은사람들과 국순당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남성정밀도 투자유의에서 해제될 것이란 소식에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기륭전자, 세인전자, 신원종합개발, 성진네텍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이 더블위칭데이 이후 방향성 확인 전까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해지면서 거래 부진 속에서 0.66% 상승했다. 롤오버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가운데 선물지수도 5일선을 상향 돌파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순매도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양호하게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과시했다. 막판 외국인이 순매도 포지션을 급격하게 줄이면서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66%) 오른 7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백워데이션을 이어가며 프로그램매도 우위를 유발했다. 베이시스는 종가 기준으로 -0.11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는 눈치보기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날보다 줄어든 9만3822계약에 머물렀다. 반면 차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86%) 올라 76.20를 기록하며 스프레드를 0.40포인트대에서 유지했다. 거래도 다시 1만계약을 넘었고 미결제약정도 7290계약 증가해 롤오버 물량이 많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했고 기관은 매수 우위로 맞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46계약, 559계약 순매도를 보였고 증권과 투신은 1466계약, 839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코스닥선물 6월물이 현물시장을 따라 강세를 나타내며 100선에 근접했다. 선물/옵션 만기일(더블위칭데이)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선물은 미국 시장의 막판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높여갔다. 특히 시가총액 2위 종목인 국민카드가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코스닥 현물시장이 강세를 보인 게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결국 코스닥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40포인트(2.47%) 상승한 99.4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221계약, 미결제약정은 3계약 늘어난 1847계약. 시장베이시스와 이론가괴리율은 각각 -0.73포인트와 -0.76%를 나타냈다. 9월물도 249계약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최근월물 등단을 준비하고 있다.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2.30포인트 오른 98.10포인트, 베이시스는 -2.0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장막판 예보채 경과물이 비교적 활발히 거래됐는데 예보채 3년물 입찰을 의식, 선취매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하다가 예보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국고3년 등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낮은 6.10%, 국고5년도 3bp 낮은 6.62%, 통안2년은 2bp 낮은 6.23%, 예보채는 6bp 낮은 7.07%에 거래됐다. 오랜만에 선네고 시장이 열려 국채선물이 마감된 3시 이후까지도 거래가 이뤄졌다. 선네고에서 국고3년 2001-3호는 6.09%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채선물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이 전날보다 2bp 정도 하락출발했다. 국고3년 2001-3호는 6.11%로 거래를 시작해 전날보다 4bp 낮은 6.09%까지 내려왔다. 국고5년 2001-2호도 전날보다 2bp 낮은 6.68%에 호가됐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수익률도 조금씩 상승했다. 국고3년 2001-3호는 6.11%, 2000-12호는 6.30%로 오전장을 마쳤다. 국고5년 2001-2호는 전날보다 2bp 낮은 6.68%, 2000-14호는 전날 수준인 6.65%에 호가됐다. 통안2년 5월말 발행물은 전날보다 1bp 낮은 6.24%, 3월물은 2bp 낮은 6.24%에 거래됐다. 예금보험공사가 15일 예보채 3년물을 입찰, 21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후들어서는 지준일처럼 거래가 뜸해졌다. 예보채 경과물이 간간히 거래됐다. 채권수익률은 오전 수준을 넘나들며 지리하게 시간을 보냈다. 오후장 중반을 넘어가면서 예보5년 경과물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58호는 7.10%에서 슬금슬금 내려가서 7.07%까지 떨어졌다. 56호, 53호, 54호 등이 뒤따라 거래됐고 7.1%선 이하로 내려왔다. 지표물인 국고3년 2001-3호는 6.1%선을 하향 돌파해서 6.09%로 내려왔다. 2001-1호는 6.15%, 2000-12호는 6.28%, 2000-10호는 6.27%에 거래됐는데 오전보다 2~4bp 정도 떨어졌다. 국고5년 2001-4호도 전날보다 3bp 낮은 6.62%, 2001-2호도 전날보다 5bp 낮은 6.65%로 떨어졌다. 통안2년 5월말 발행물은 전날보다 2bp 낮은 6.23%에 거래됐다. 한편 중진공채 3년물 1000억원이 6.87%에 발행됐다. 증권협회에서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3bp 낮은 6.10%, 국고5년은 3bp 낮은 6.62%, 통안2년은 2bp 낮은 6.23%, 회사채3년 AA-는 3bp 낮은 7.30%, BBB-는 4bp 낮은 11.53%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 달러/원 환율이 엔화약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못한 채 연 사흘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2.90원 높은 129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1294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등 나중에 들어올 달러보다는 당장 오르고있는 달러/엔 환율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하루였다. 역외세력의 거센 달러매수공세를 놓고 시장이 느끼는 당혹감이 커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불과 10전 높은 1290.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9시36분 1290.70원, 9시41분 1290.10원을 각각 고점과 저점으로 삼아 지루한 등락을 반복했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1294원대의 횡보를 거듭했던 분위기가 개장초부터 이어진 것. 121엔대후반을 오르내리던 달러/엔이 122엔대로 올라서자 환율은 10시30분을 넘기며 간신히 1291원대로 고점을 넓히기 시작했고 달러/엔의 상승폭이 커지자 11시43분쯤엔 1292.50원까지 올랐다. 전일종가대비 상승폭이 2.10원에 불과했지만 개장초 워낙 단단한 박스권에 묶여있던 탓에 급등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오전마감보다 30전 높은 1292.5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이 122.3엔대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빠른 속도로 고점을 높여나갔고 1시54분쯤 1293.90원까지 급등했다.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사자에 나섰고 이에 놀란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도 가세했다. 이후 1292~1293원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환율은 막판 달러/엔의 오름세가 강해지면서 동반상승, 4시18분쯤 다시 1293.90원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2.90원 높은 1293.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후반에서 출발, 점차 고점을 높이다 4시30분 현재 122.25엔으로 약간 밀리고있다. 엔 약세는 유로강세와 맞물려 일주일이상 지속되고있어 시장참가자들 사이엔 상승반전이 추세로 굳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오고있다. 역외세력은 장중 꾸준히 달러를 사들이며 엔화약세에 따른 시장심리의 변화를 주도했다. 각종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을 믿고 버티던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의 은행권은 달러/엔 상승과 역외 매수를 보며 달러되사기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은 환율이 점차 상승하면서 뒤로 숨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3영업일째 주식팔자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612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163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449억원 순매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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