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2025년까지 테슬라 제치겠다"

"머스크, 텍사스·독일 공장 동시 가동에 체력 소모"
테슬라 생산 차질 위기, 폭스바겐에 기회로 판단
  • 등록 2022-06-29 오전 10:49:47

    수정 2022-06-29 오전 10:49:4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슬라가 처한 위기 상황이 자사에는 기회라며, 조만간 최고의 전기차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는 1위, 폭스바겐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하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 (사진=AFP)
28일(현지시간) 허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그륀하이데에 있는 (최근 신설한) 대규모 공장 2곳에서 동시에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중국 상하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그의 힘을 빼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잡아야 하며 빨리 (테슬라를) 따라잡아야 한다. 2025년이면 우리는 업계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에스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테슬라를 제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직원들에 사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는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폭스바겐 광고를 맡은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테슬라 광고 모델인 배우 헨리 카빌의 뒤에서 인상을 쓰며 다가가는 사진을 넣기도 했다.

FT는 “폭스바겐은 올해 70만대의 전기차를 팔 것으로 예상했고, 테슬라는 (폭스바겐의) 2배가 넘는 150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는 지난주 공개된 테슬라오너스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차질을 겪고 있다면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는 오스틴과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를 두고 “거대한 돈 먹는 용광로”라고 표현했다.

다만, 머스크는 어려운 상황에도 업계 선두 자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블룸버그가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다른 경쟁자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차에 대한 수요는 극도로 높고 대기자들은 많다”며 “우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른 속도로 차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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