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도 '세대교체' 택했다…김성환 대표 선임(종합)

이사회 열고 김성환 부사장 대표이사로 선임
5년간 한투 이끈 정일문 사장, 부회장으로
미래에셋·메리츠 이어 세대교체 바람 이어가
“안정적 경영 성과 이어가면서도 변화 모색”
  • 등록 2023-11-23 오전 10:39:34

    수정 2023-11-23 오전 10:39: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수장을 교체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인사 쇄신의 물결을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금융지주(071050)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5년간 대표이사직에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던 정일문 사장은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전찬우 리테일사업본부장(전무)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성환 부사장은 1969년생 1994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1994년 교보생명보험에 입사해 LG투자증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팀장을 맡은 후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특히 김 사장은 206년 IB그룹장을 맡아 전문성을 보이며 한국투자증권의 IB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IB그룹장을 맡은 지 1년 만인 2017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9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리테일과 자산관리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이사로 이끌어온 정일문 사장은 향후 유상호 부회장의 뒤를 이어 부회장직을 맡는다. 1964년생인 정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서 증권업계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퇴직연금 본부장,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역임하며 증권업 전반을 고루 경험했다. 특히 30년 재직 기간 중 27년을 IB 파트에서 근무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내정자(왼쪽)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오른쪽)[한국투자증권 제공]
한편, 이번 인사는 최근 증권가의 세대교체 바람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말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업계 최초 전문 경영인 회장 시대를 열었던 최현만 회장과 함께 조웅기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면서 김미섭 사장, 허선호 사장, 이정호 사장 등 6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그룹도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지주 소속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장원재 현 메리츠증권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부문장(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 보다는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하여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경영 의사결정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12월 말까지는 정일문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1월 임시 주주총회 이후 사장 업무를 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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