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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과 '조국 똘마니 설전' 김용민 "진보 진영서 함께 해주길"

  • 등록 2020-10-21 오전 10:27:16

    수정 2020-10-21 오전 10:27: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소식에 “많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같이 밝히며 “비록 탈당하셨지만 진보 진영에서 끊임없는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데 늘 함께 해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하는 바다에서 다시 만나길 고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
금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지칭한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에게 명예훼손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김 의원의 처신을 비판했다.

그는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소송을 낸다”며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언제 진보진영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보를 언급하니 어색하다”며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이 침해된 건 양립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민변 출신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금 전 의원의 발언이 담긴 보도를 SNS에 올리면서 “어떤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정치인의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가세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SNS를 통해 “민사 소송이 들어왔는데 원고가 민주당 김 의원”이라며 “‘조국 똘마니’ 소리를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의정 활동을 못한다는 부분에서 뿜었다”고 비꼬았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이날 SNS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고,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합리적인 토론도 없고,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편 가르기로 국민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 폭탄과 악플(악성 리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적었다.

민주당의 대표 소신파로 꼽혔던 금 전 의원은 이른바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냈고,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다가 4·15 총선 때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올해 5월 당론 반대 표결을 이유로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고, 금 전 의원은 곧바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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