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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1243개로 롯데리아의 1348개 매장과 105개 차이가 난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410개, 382개의 매장을 보유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는 최근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맘스터치는 2016년 1001개에서 2017년 1100개로 증가한 뒤 2018년 1167개까지 확대했다. 연평균 80여개의 매장을 늘려온 것.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장 수 1300개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맘스터치는 역세권과 1층을 고집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주택가나 비중심상권의 2층 대학가 등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임차료가 저렴한 장점도 매장수 증가에 한 몫을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 특별히 출점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 추가 출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계 1위인 롯데리아는 정체를 겪었다. 2016년 1331개에서 2017년 1350개까지 늘었지만 이후 2018년 1337개로 줄었다. 지난해 11개의 매장을 늘려 2017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롯데리아는 주요 상권 대부분에 입점한 상황이라 추가 출점이 쉽지 않았다. 2018년에는 강북 유동인구 1위인 홍대역 인근에서 만남의 장소로 상징성을 누렸던 롯데리아 홍대점이 문을 닫기도 했다.
양사의 엇갈린 행보는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맘스터치의 매출은 2016년 2019억원에서 2018년 2845억원으로 4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리아는 9489억원에서 8311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가 출점을 주저하는 사이에 맘스터치가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앞세워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며 “맘스터치의 출점 전략이 이어진다면 햄버거 업계의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