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롯데리아 맹추격…올해 매장수 1300개 넘나

맘스터치, 지난해 매장수 1243개…업계 1위 롯데리아와 100여개 차이 불과
최근 3년 간 연평균 80여개씩 출점…추세 이어질 경우 올해 1300개 무난히 넘길듯
롯데리아, 올해 65개 출점 목표로 맘스터치와 격차 유지 안간힘
  • 등록 2020-01-17 오전 9:54:15

    수정 2020-01-17 오후 5:57:18

맘스터치가 올해 1300개 매장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리아와의 1위 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맘스터치)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맘스터치가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늘리면서 롯데리아를 추격하고 있다. 아직까지 매출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매장수는 100여개 차이로 롯데리아를 넘보는 수준이다. 맘스터치는 올해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지속할 방침이어서 롯데리아와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1243개로 롯데리아의 1348개 매장과 105개 차이가 난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410개, 382개의 매장을 보유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는 최근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맘스터치는 2016년 1001개에서 2017년 1100개로 증가한 뒤 2018년 1167개까지 확대했다. 연평균 80여개의 매장을 늘려온 것.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장 수 1300개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맘스터치는 역세권과 1층을 고집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주택가나 비중심상권의 2층 대학가 등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임차료가 저렴한 장점도 매장수 증가에 한 몫을 했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 출점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진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 특별히 출점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 추가 출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계 1위인 롯데리아는 정체를 겪었다. 2016년 1331개에서 2017년 1350개까지 늘었지만 이후 2018년 1337개로 줄었다. 지난해 11개의 매장을 늘려 2017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롯데리아는 주요 상권 대부분에 입점한 상황이라 추가 출점이 쉽지 않았다. 2018년에는 강북 유동인구 1위인 홍대역 인근에서 만남의 장소로 상징성을 누렸던 롯데리아 홍대점이 문을 닫기도 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롯데리아는 올해부터 기조를 바꿔 공격적인 출점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만 65개를 출점하는 것으로 목표로 세웠다. 최근 연평균 5개가량의 매장을 늘려온 것을 감안하면 13배가량 많은 규모다.

양사의 엇갈린 행보는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맘스터치의 매출은 2016년 2019억원에서 2018년 2845억원으로 4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리아는 9489억원에서 8311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가 출점을 주저하는 사이에 맘스터치가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앞세워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며 “맘스터치의 출점 전략이 이어진다면 햄버거 업계의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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