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기금 75% 헤지펀드 투자하겠다"

다이와증권 보고서..헤지펀드 투자대상 1순위
부동산펀드도 유망 대상..연기금 절반 이상 부동산 거품
  • 등록 2005-07-12 오후 4:24:13

    수정 2005-07-12 오후 4:24:13

[edaily 김현동기자] 일본의 연기금 펀드 중 80% 이상이 대체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은 헤지펀드로 나타났다. 향후 유망한 대체투자대상으로는 부동산펀드와 부채담보부증권(CDO)같은 파생상품이 꼽혔다. ◇연기금 80% 이상 대체투자 의향 다이와증권이 일본내 연기금 펀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체투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일본 연기금의 절반이 넘는 56.0%가 이미 대체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고, 25.9%는 대체투자를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대체투자에 나설 의향이 없다고 답한 펀드는 18.0%에 불과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투자대상은 헤지펀드였다. 전체 연기금의 49.8%가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25.3%는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뜻이 없다고 답한 펀드는 24.9%에 그쳤다. 결국, 연기금의 75.1%가 헤지펀드에 투자할 뜻이 있다는 셈이다. 연기금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주로 투자해왔으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37.8%가 10% 이상이라고 답했고, 5~10%라고 답한 비율도 37.8%에 달했다. 전체 운용자산의 3~5%를 대체투자에 맡기겠다고 답한 펀드는 14.2%였고, 전체 자산의 1~3%를 대체투자에 맡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에 그쳤다. ◇대체투자 연기금 90% 헤지펀드 투자 연기금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체투자 대상은 단연 헤지펀드였다. 대체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연기금 펀드의 90% 가까운 89.3%가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및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30.2%를 기록했다.
미국과 달리 사모펀드(PEF)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CDO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겠다는 비중도 14.8%에 이르러 이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현재 헤지펀드 투자에서는 펀드 오브 펀드가 연기금들이 가장 즐겨하는 투자수단으로 꼽혔다.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연기금의 89.9%가 펀드 오브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중립` 펀드(46.1%), 롱/숏(32.0%), 채권 차익거래(12.5%), 선물거래(10.9%), 전환사채 차익거래(7.8%), 글로벌 매크로(6.3%), 재료공략형(event-driven) 펀드(3.9%) 등의 순이었다. 헤지펀드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5%대가 59.8%로 가장 많았고, 5~10%가 34.5%를 차지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따른 가장 큰 불만사항은 공시 부족으로 응답자의 63.0%가 불만을 표시했다. 유동성 위험도 61.4%를 차지했고, 가격산정에 대한 불만도 41.8%에 달했다.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9%가 정보 부족을 들었다. ◇연기금 40% 부동산 펀드 관심 연기금 중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40% 정도를 나타냈다. 16.8%가 현재 부동산에 투자중이며, 25.2%가 향후 부동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펀드의 전체 운용자산대비 비중은 1~3%가 42.2%로 가장 높았고, 5~10%가 22.2%를 차지했다. 3~5%가 15.6%, 1% 미만이 13.3%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유형으로는 국내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연기금이 60.0%로 가장 많았고, 35.6%는 부동산투자신탁(J-REITs)에 투자하고 있었다. 해외 리츠 투자는 11.1%에 그쳤다.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J-REITs가 63.8%의 비율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현재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서는 연기금의 18.6%가 과열권이라고 답했고 33.1%는 다소 과열돼 있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끼여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의 연기금 펀드매니저들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일본내 920개 퇴직연금 펀드·기업연금 펀드를 대상으로 지난 4월1일부터 4월29일까지 실시됐으며, 전체 연기금펀드의 28.9%인 266개 펀드가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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