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노선 2배 확대..항공사별 손익계산서는?

건교부, 2∼3개월내 노선배분
양사간 치열한 배분싸움 전망
  • 등록 2006-06-16 오후 3:16:04

    수정 2006-06-16 오후 3:16:04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국과 중국간 항공노선이 현행 33개 노선 주204회에서 43개 노선 주401회로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간 노선배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2∼3개월 내 기존 항공노선을 감안한 기준을 마련, 양사에 신규·증편노선을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중국 산동성 및 해남도 노선은 항공사가 자율적으로 운항횟수, 노선, 지점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오픈스카이로 결정된 만큼 노선배분의 핵심에서는 벗어났다.

핵심지역은 인천에서 다롄, 옌지, 난창, 창사, 정저우 등 중국의 5개 도시에 주 3회~21회씩의 여객노선이 신설되는 부분과 청주~항저우, 부산~난징, 청주~베이징, 광주~센양이 각각 주 7회, 광주에서 베이징이 주 5회씩 여객 노선이 새로 개설되는 부분이다. 주10회 운항이 안되면서 신규노선이 열린 지역은 양사 모두 욕심을 내는 사항이다.

인천에서 북경 및 상해 노선은 현행 21회, 28회에서 각각 주 21회씩 증편되고 텐진(주 7회 증편), 난징(주 2회 증편), 시안(주 2회 증편), 총칭·허베이(주 2회 증편), 광저우(주 4회) 등도 늘어나지만 큰 쟁점이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북경과 상해공항은 시간당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어 추가배분을 받아도 실제로 운항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서울~상하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18회, 대한항공이 주 10회, 서울~베이징 노선은 아시아나항공 14회, 대한항공 9회 운항 중으로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이 더 많다. 중국노선 만큼은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들어갔다.

때문에 단순 예측한다면 신규배분에 있어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더 많은 노선권을 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 노선배분의 기준이 되고 있는 국제항공정책방향에 따르면 중국노선은 단거리 노선사업자인 아시아나항공에 우선권이 있다.

이에대해 대한항공측은 국제항공정책방향에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오래전부터 새로운 기준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건교부가 이번에도 국제항공정책방향에 따라 노선배분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이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준을 정해 노선배분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노선배분까지는 향후 2∼3개월 정도 더 소요되는 만큼 앞으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현행 기준으로서 단거리노선 사업자인 아시아나에만 우선권을 준다면 그에대한 불합리성을 제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측도 "점진적 개방은 환영하지만, 이번처럼 한번에 2배 가량 노선이 늘어날 경우 과당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해, 중국노선에서 대한항공에 비해 앞서고 있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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