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야당에 대한 부정인식과 별개로 세월호특별법 협상 쟁점인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 부여 문제, 3자협의체 구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의 강경투쟁은 야당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응답은 25%에 그친 반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응답은 두배가 넘는 59%로 나타났다.
야당의 장외 강경투쟁에 대한 반대여론은 정당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등 ‘무당층’은 28%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하락하면서 8월 첫째 주 조사에 이어 다시 창당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야당의 투쟁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별개로 세월호특별법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세월호특별법을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여야의 재협상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40%)보다 좀 더 많았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지지율)도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