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가입자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 사고율이 치솟을 수 있다. 과잉 진료에 대한 개선 과제도 여전해 손해 보험 업계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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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적정 손해율을 80% 이하로 보고 있다. 2019년까지는 이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었다. 이 때문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요구가 이들 보험사 내에서 나오곤 했다.
여기에 지난해 손해보험 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손해율 자체도 줄었다. 주요 4개 손보사의 작년 연간 손해율은 84.4∼85.6%를 기록해 2019년보다 5.4∼7.3%포인트 낮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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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재난 이후의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보험료 청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험사 입장에서 지출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업계 한 켠에서는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현재 경상환자의 경우에도 객관적 증빙없이 주관적 증상호소만으로 기간ㆍ금액의 제한 없는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