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일선 안녕! 60일선 안녕?"(마감)

  • 등록 2003-12-26 오후 3:40:05

    수정 2003-12-26 오후 3:40:05

[edaily 홍정민기자] 거래소 시장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790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졌다. 거래일이 성탄절과 주말 사이에 낀 탓에 매매가 크게 줄었고 투자주체들도 소폭의 매도 내지는 관망세로 일관했다.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악화된 내구재주문과 광우병 소식에 약세를 보인 것도 가뜩이나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증시 하락에 종합주가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연말과 휴일에 따른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으로 이내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팔자` 포지션을 취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엿새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마감가 대비 3.70포인트 하락한 788.85를 기록했다. 20일선(800.88p)에서는 멀어지고 60일선(782.33p)에는 바짝 다가선 것. 또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단기 데드크로스도 발생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35만8000주로 지난 22일 이후, 거래대금은 1조7585억200만원으로 9일 이후 가장 작았다. 이날 외국인은 395억원, 기관은 17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3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5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86억원 순매도로 총 1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SK네트웍스(001740)가 경영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 이상 급락하면서 유통업종은 3.64% 내렸다. 화학업종은 2% 이상 떨어졌다. 지분경쟁이 마무리국면으로 접어든 SK가 10.01% 추락했고 S-Oil, 호남석유, LG석유화학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삼성SDI 등은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1조원 규모의 방산장비 수주소식이 전해진 대우종합기계(042670)가 1.14% 올랐고 계절적성수기와 제품가격 상승 기대감에 한국제지, 신호제지, 조일제지 등이 1~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LG카드(032710)는 균등감자 추진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구제역 예방에 쓰는 생석회생산업체인 백광소재가 8%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장 막판 상한가로 급등했다. 의결권확보 마지막 날을 맞아 지분매입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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