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3만점 나온 '동굴과 월지', 45년전 발굴조사 과정은

‘못 속에서 찾은 신라·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
발굴조사 기록 대담형식으로 생생하게
  • 등록 2021-02-24 오전 9:50:36

    수정 2021-02-24 오전 9:50:3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발굴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45년 전의 생생한 기록을 대담형식으로 담아낸 ‘못 속에서 찾은 신라·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옛 안압지인 동궁과 월지는 1974년 내부 준설작업 중에 유물이 무더기로 드러나났다. 1975년부터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발굴조사한 결과, 통일신라 당시 조성한 인공 연못과 대형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발굴과정에서 3만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면서 안압지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못 속에서 찾은 신라·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는 2015년 안압지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안압지 발굴조사, 역사의 그날’ 좌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각색한 책이다. 안압지 발굴의 시작부터 끝까지 단계별 조사과정에 대한 학술적인 내용을 비롯해 당시 발굴조사자의 깊이 있는 이야기와 자료를 함께 수록했다.

구성은 △발굴조사의 서막 △1975년 3월 25일, 첫 삽을 뜨다 △물 속에 잠긴 보물들 △발굴현장 일화 △그들의 소망으로 구성됐다.

또 중간에 ‘글상자’를 배치해 발굴조사 용어와 당시 사회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편집했다. ‘더 알아보기’를 둬 안압지 발굴조사와 관련 연구 성과와 관련한 전문적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책자에는 안압지에서 1975년 출토된 나무배(목선, 木船)에 대한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통일신라의 배가 실물자료로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또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상태의 배를 수습하고 해체시켜 운반해야 했던 어려움, 그 과정에서 생긴 사고와 언론의 관심 등을 설명한 부분과 보존처리 과정,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당시 현장의 긴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못 속에서 찾은 신라·45년전 발굴조사 이야기’는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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