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국난극복' 상징 팔만대장경, 디지털로 만난다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추진
경판 정밀사진 촬영…웹서비스 개발
  • 등록 2024-03-18 오전 10:26:13

    수정 2024-03-18 오전 10:36:0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려 국난극복의 상징인 ‘팔만대장경’을 디지털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웹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사진=문화재청).
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때 부처님의 힘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만든 경판이다. 1236년에서 1251년까지 16년 동안 불교 경전을 목판에 새겨 만들었다. 해인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장경판전 안에 보관되어 왔다. 대장경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장경판전은 세계유산으로 각각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장경판에 새겨진 내용을 널리 알리고자 경판을 먹으로 인쇄해 책으로 묶은 인경본이 고려시대부터 전국의 주요 사찰 등에 봉안된 바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일부 보관본과 고려시대에 일본에 전해진 본만이 남아있다. 다만 완전한 구성과 내용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일반 국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는 통로도 드물었다.

올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은 경판에 대한 기초학술 조사(경판의 정밀 기록, 보존 상태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통한 보존대책 마련, 각 경판 정밀사진 촬영, 전통방식의 인경본 제작 후 디지털 자료화(스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누구나 쉽게 경판을 열람하고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대장경판 활용 웹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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