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최승희 무용영상 '그로테스크' 공개

1926년 촬영본…15세 당시 춤추는 모습 담겨
22일 대학로 연낙재 세미나실
  • 등록 2015-01-22 오전 11:14:44

    수정 2015-01-22 오전 11:14:44

최승희 출연 무용 ‘그로테스크’의 한 장면(사진=연낙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용가 최승희(1911~1969)의 춤추는 모습이 담긴 무용영상(데뷔 원년 1926년 촬영본) ‘그로테스크’의 발굴 의미와 미적 기원을 되짚는 자리가 마련된다. 춤자료관 연낙재는 한국춤문화유산연구학회와 공동주최로 22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춤자료관 연낙재 세미나실에서 ‘최승희 최고 무용영상 발굴의 의미와 그 미적 기원’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 편의 논문발표와 더불어 최승희의 무용영상 ‘그로테스크’와 그녀의 스승 이시이 바쿠의 ‘마스크’를 감상한다.

현존하는 최승희 무용영상 중 최고 기록물로 간주되는 ‘그로테스크’는 1926년 10월3일 이시이바쿠무용단 일원으로 작품에 참여한 15세 최승희의 춤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시이 바쿠의 안무작으로 영상물에는 최승희와 함께 이시이 에이코, 이시이 요시코 등이 3인무를 추고 있다.

최승희는 1926년 6월22일 도쿄 방락좌에서 ‘그로테스크’로 데뷔무대를 치렀다. 이후 실력이 일취월장해 그해 이시이바쿠무용단 일원으로 일본 순회공연은 물론 상하이, 대만 등에서 공연했다. 앞서 그녀는 1926년 3월 21일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 이시이 바쿠의 공연을 접하고 그에게 입문해 도쿄 유학길에 올랐다. 연낙재는 “무용 입문 7개월 만에 스승 이시이바쿠무용단의 주요 댄서로 활약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의 타고난 재능과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논문 세편은 이번 무용영상의 최초 발굴 의미와 함께 1920년대 서구 근대미학과 표현주의 무용사조의 일본 수용양상을 탐색한다. 남도현 문화평론가가 ‘서양 근대미학의 지적 전통과 일본수용 양상’, 윤지현 연낙재 연구위원이 ‘서구 근대 표현주의 무용의 한일 전파의 문화상호성’,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최승희 무용영상의 발굴 경위와 그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02-74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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