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삼성, 2분기 인도 휴대폰시장서 샤오미 제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피처폰 점유율 24%로 1위
피처폰 선전에 반중 정서로 스마트폰 점유율도 상승
  • 등록 2020-08-09 오후 7:53:25

    수정 2020-08-09 오후 7:53: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인도에 온라인 전용 모델로 출시한 갤럭시M21.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친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인도 휴대폰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는 2분기만에 삼성전자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샤오미는 2분기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9.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피처폰 판매를 합하면서 삼성전자에 밀렸다. 인도는 아직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는 단계로 피처폰 시장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오른 것도 1위 탈환하는 데 한몫을 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6.3%로 1위인 샤오미의 격차를 줄였을 뿐 아니라, 비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샤오미, 삼성, 비보, 리얼미, 오포)와 피처폰 시장 상위 5위(삼성, 지오, 아이텔, 라바, 노키아)에 둘 다 이름을 올린 제조사는 삼성전자밖에 없었다.

IDC측은 “삼성전자 ‘갤럭시M21’은 2분기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모델 중 하나였다”며 “온라인 전용 M시리즈가 오프라인 채널에도 출시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인도 라다크 지역 국경에서 발생한 중국군과 인도군간의 충돌 이후 인도에서 반(反) 중국 정서가 심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반 중국 정서로 인해 지난 5~6월 인도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배 증가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락다운(이동제한조치)이 이어지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0.6% 감소한 1820만대로 집계됐다. 피처폰 시장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1000만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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