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사장 "임기 끝나면 회장 맡겠다"

"회사 발전 도우면서 英 테스코 지원도 생각"
"임기 안에 점유율 1위 희망"
  • 등록 2007-09-06 오후 3:15:00

    수정 2007-09-12 오후 2:50:19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이 임기가 끝나면 회장을 맡아 회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5일 저녁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0년 임기가 끝나면 회장으로서 회사가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3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기자들이 거취 변화에 대해 묻자 "내 꿈은 홈플러스를 세계 최고의 유통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유통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하나. 99년 이후 8년째 홈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민간 CEO로서는 드물게 서울시 '100일 창의 서울 추진본부장'을 맡으면서 일각에선 정계 진출 가능성도 점쳐졌었다.
 
그는 정계 진출 의향에 대해 "정계나 관계 쪽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절대적으로 거부했다"고 잘라 말했다.
 
회장이 될 경우 이전과 달라지는 점에 대해서는 "임기가 끝나고 체어맨(chairman)이 되면, 3일은 회사에 나오고 나머지 3일은 다른 내 가치를 추구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회사의 경영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를 지원할 수도 있고, 도시공학 전공했으니까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일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는 영국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51 대 49 비율로 합작 설립한 법인. 이후 증자와 지분이동을 거쳐 현재는 96 대 4로 테스코가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한 사장은 또 CEO로서 남은 3년 동안의 포부에 대한 질문에는 "마켓쉐어 1위에 오르거나, 1위 문턱까지는 만들어 놓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기업인 홈플러스는 지난 2005년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약 18%(통계청 '지역별도소매판매동향' 대비 업체별 매출 기준)로 1위 신세계(004170) 이마트(28%)와는 아직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감성을 점목한 3세대 할인점 전략으로 2011년까지 할인점 132개에 매출 1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두 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최근 사업연도 총매출액은 약 5조원(테넌트 매출 포함)이며 현재 전국에서 6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약력

-46년 경북 왜관 출생
-70년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 제일모직 입사
-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 이사
-99년 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2004년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 학위 취득
-2004년 금탑산업훈장 수훈
-2004년 하버드대학 운영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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