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팜" 발표..나스닥 3p, 다우 25p 하락

  • 등록 2001-06-01 오후 11:42:50

    수정 2001-06-01 오후 11:42:50

[edaily] 개장초 실업률 발표를 즐기던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NAPM 제조업지수 발표로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개장이후 약세로 돌아선 후 제조업지수 발표를 계기로 낙폭을 크게 늘여가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19%, 3.96포인트 하락한 2106.5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886.37포인트로 어제보다 0.23%, 25.57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46%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2, 나스닥시장이 15대11이지만 하락종목이 늘고 있다. 월가에서는 NAPM지수를 "네이팜"이라고 부른다. 어감 자체에서도 연상되듯이 월남전에서 정글을 초토화시켰던 악명높은 네이팜탄을 따서 부르는 것이다. 그만큼 때로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다는 말이다. 오늘 오후장을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상당히 위력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장초만해도 실업률이 낮아진데 대해 뉴욕증시는 어느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당초 시나리오대로라면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측면에서 악재로 작용할만했지만 증시의 유연한 상황대처능력이 발휘되면서 이를 경기회복 조짐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실업률이 떨어진데다 지난 4월의 일자리수가 10년래 최대폭으로 줄었다는 당초의 발표와는 달리 감소폭이 다소 낮은 것으로 수정발표됨으로써 고용사정의 악화가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다는 해석이었다. 따라서 고용사정이 호전될 경우 소비심리도 위축되지 않을 것이고 이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네이팜"의 발표로 장세는 반전됐다. 여전히 경기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징후가 확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투자심리는 대단히 혼란스러운 상태다. 증시 내부적 요인들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듀퐁은 하반기 실적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당초 발표된 수보다 더 많은 인력감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오늘 아침 발표했다. 이로인해 듀퐁은 어제보다 2.37%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지수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듀퐁의 주도로 다우존스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내셔널 페이퍼, 3M, JP모건체이스, GE, 하니웰, SBC커뮤니케이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낙폭이 큰 상태다. 반면,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과 월마트, 이스트만코닥, GM정도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아직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외에는 헬스캐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원재료, 운송, 자본재,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어제 장마감후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알테라가 2/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25% 못미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어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알테라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렇지만 알테라는 오히려 어제보다 4.21%나 상승중이다. 또 반도체 생산장비업체로 역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2/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이라고 발표한데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브렛 호디스는 주문이 연말께 안정되고 새로 도입한 기술에 강점이 있다면서 노벨러스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2.92% 상승한 상태다. 이로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1.03% 오른 상태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1.00%, 1.29% 상승중이다. 또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0.52% 올랐다.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02% 하락중이고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56%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0.34%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어제보다 3.3% 상승중인 것을 비롯, 시스코 0.78%, 오러클 0.72%, 주니퍼 1.69%, JDS 유니페이스 2.93%, 마이크로소프트 0.2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34%, 델컴퓨터 1.03%, 그리고 알테라가 4.21% 상승중이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중이다. 강세를 보이던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이미 약세로 돌아서 0.43% 하락중이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가격목표대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높여 잡은 레드백 네트웍스는 주가가 12.26% 급등세다. 골드만삭스는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CS 퍼스트 보스턴은 컨티넨털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신문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등 기술주 뿐만 아니라 거의 전 업종에 걸쳐 광범위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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