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겨낸 야구 소년 등 새내기 경찰관 2197명, 힘찬 첫 걸음

중앙경찰학교 제313기 졸업식 개최
공채 1940명, 경력 257명 등
"경찰을 대표한단 마음으로 당당하게 임하길"
  • 등록 2024-03-15 오후 12:00:00

    수정 2024-03-15 오후 2:09:5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암을 이겨낸 야구소년, SNS를 활용해 여러 도전을 펼쳐온 기부활동가 등 새내기 경찰관 2197명이 9개월간 교육을 마치고 현장으로 걸음을 뗀다.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이 유창영 순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중앙경찰학교는 15일 오전 11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국가경찰위원장, 충주시장과 신임경찰 졸업생 2197명(남 1752명·여 445명) 및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예정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 개교해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13만여 명의 신임경찰관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번 졸업생 2197명 중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자는 1940명(101경비단 64명 포함)이다. 경찰행정학과·경찰특공대·무도·뇌파분석 등 9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 합격자는 257명이다.

이번 313기 졸업생들은 38주간(9개월) 실무와 사례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 교과과정을 이수한 교육 대개혁 첫 기수로 평가받는다. 현장 대응에 중점을 둔 교육을 받은 기수다.

졸업생 중에는 ‘암을 이긴 야구소년’이라 불리는 위주빈(23세, 남) 순경이 주목받았다. 위 순경은 “7번의 항암치료를 어렵게 이겨내고 경찰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만큼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곁에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능성 배달원’이라는 SNS 모임을 만들어 여러 도전을 해온 김창환(29세, 남) 순경도 “항상 도전을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이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비쳤다.

이날 성적 우수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 1위 유창영(34세, 남) 순경,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 최정호(27세, 남) 순경, 행안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 심재윤(27세, 남) 순경이 수상했다.

졸업생을 대표한 선서도 이어졌다. 유한길(37세, 남) 순경과 박지혜(30세, 여) 순경은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당당한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복무선서를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찰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 양성을 위해 추진한 교육 대개혁의 1기인 만큼, 현장에서 어떤 상황을 마주하든 경찰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은 “사회 변화와 다양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치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 현장에 나가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쇄신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자존감, 국민에 대한 책임감, 조직에 대한 긍정심을 갖고 한 걸음씩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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