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7.2만원대 '털썩'…외인 11거래일째 팔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반등에도 업황 우려에 '흔들'
美증시, 테이퍼링·경기둔화에 혼조세…코스피 약 1%↓
"중국 유동성 축소 우려까지 덮쳐…외국인 수급 주시"
  • 등록 2021-08-20 오후 12:03:05

    수정 2021-08-20 오후 12:13:3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7만3000원을 하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7만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경이 마지막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음에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와 델타 변이, 경기 둔화, 중국 유동성 축소 우려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5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00원(0.27%) 내린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200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22일(7만2300원)이 마지막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11거래일째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도 메릴린치증권, 골드만삭스,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사, 코로나19 확산, 반도체 칩 부족 등 영향에 19일(현지시간)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3%, 나스닥은 +0.11%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0.84% 올랐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둔화, 테이퍼링, 델타 변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민은행이 LPR 금리를 동결하면서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 이슈를 자극했다”며 “국내 증시는 중국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외국인 수급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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